|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여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
그들이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결국 비슷한 형태로 다시 돌아올 갈등의 씨앗을 뿌리는 격이다 그 부분이 가장 가심이 아프다. 노무현, 김대중,
두 전대통령이 가시는 것을 보면서 확신하게 된 것이 하나 있다. 단순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더 오래 산다.
어떤 제한 Limitation 이
밀도와 그에 따른 위력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역시 아름다움은 주어진 조건을 극복하려는 노력에서 나온다. 시조도 조금만 더 짧았다면 좋았을텐데.
[김혜남/갤리온/2008]1.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서른살들을 위해 쓰여진 책 같다. 충고에 쉽게 따라붙기 마련인 훈계가 없다 는 점만으로도 좋은 책이다. 그런데 제목을 이렇게 지어놓으면
20대나 30대중후반들은 안읽게될것 아닌가? 성장하지 못한 모든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내용인데. 2. 진정한 멘토는 내 안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3. 사랑은 확인하는 것이 아니고 확신하는 것이다. [노희경/헤르메스미디어/2008]저자는 자기고백을 하듯이 유치하고도 파괴적이었던 예전의 자신으로부터 이제는 많이 성장했다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쓰고 있지만, 이런 성장이라는게 말이 쉽지 간단하게 되는게 아니다. 자신의 그런 모습을 평생동안 한구석도 못고치는 사람이 태반이다. 저자에게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그의 직업이 글을 쓰는 것이기 때문일까. 무언가를 쓰는 것을 통해 치유작업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나도 좀 무언가를 계속 써야겠다. 어차피 이렇게 갈 거였다면좀 더 일찍 갈 것이지. 한 10년정도. 팬으로서는 그런 마음이 든다. 자연이 아름다운 이유는,
아주 작은 구석구석까지도 아주 간단한 몇가지의 원칙으로 일관 一貫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연은 그러한 방식으로 자연스럽고, 편안하고, 아름답다. 자연스럽다는 것은 그런 것일텐데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인생은 결국 혼자라는 것은
쓸쓸하고 고독하다라는 뜻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절대적인 순간에는 그 누구로부터도 도움을 받을 수 없다 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 솔직히 무서운 이야기지만 도망다니면서 살지 않으려면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아무리 주변에 사람이 많아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노통이 이런 식으로 떠나간 것만 봐도 그렇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이 활개치는 세상에서,
한줌 부끄러움에 몸을 떨던 자 결국 그 자신을 버림으로써 마지막 남은 자신의 존엄을 지키다. 만약 미네르바가, [Luis Lourenco/2006/Dewi Lewis Pub]스포츠로서 무리뉴의 축구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리더로서 무리뉴의 방식은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90분내내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선수는 없으며, 따라서 볼을 가지고 있을 때 그라운드위에서 쉴 줄 알아야한다 라는 말에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는듯 했다.
[주제 사라마구/1995/정영목 옮김/해냄]1. 사회구성원들의 오감중에서 시각이 망가졌다는 한개의 이니셜 컨디션을 가지고, 장편소설 하나분량의 시뮬레이션을 해내는 (그것도 순전히 머리속에서) 상상력과 지구력이 대단하다. 2. 내 생각에는, 서양사람들이 동양사람들(동북아겠지만)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다른 점들중 하나가, 문명의 반대는 혼란 CHAOS 라는 공포가 뿌리깊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천당/이상향/천사 <-> 지옥/현세/악마 뭐 이런 우주관의 반영인 것 같다. 그 사람들은 야만에 대한 공포가 있어서, 뭔가 규칙이 없어지면 대혼란 상태로 돌아갈거라는 두려움이 있다. 그래서 영화도 재난영화, 혼란영화 그런 것들이 주기적으로 꼭 나온다. 상대방을 모르는 경우에는 항상 공격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실제로 공권력이 없어지면 바로 대혼란이 되고 약탈이 난무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 동네는. 그래서, 야만스러운 공격성으로부터의 안전 Security 라는 개념이 일상속에 뚜렷이 존재한다. 유교문화권에서 자란 나로서는 처음에 그런 사고방식이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그것이 싫다. 인간본성에 대한 신뢰가 없는건지. 아무튼 혼란을 묘사하는데에 작가가 에너지를 조금만 덜 쏟았다면, 철학적으로 더욱 깊이 있는 작품이 되었을텐데 그 부분이 아쉽다. 3. 포르투갈어의 직접 번역이 아닌 영어를 통한 중역을 한 것 같은데, 미진한 느낌이 든다. 문체가 굉장히 형식미도 있고 고집스러움이 있는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을 중역을 통해 전달할 수 밖에 없는 국내 번역계의 얇은 선수층이 아쉬울 뿐이다. |
카테고리
최근 등록된 덧글
어, 결국 확정되는 모양..
by starla at 10/14 눈뜬자들의 도시는 읽으려.. by totuta at 09/07 잘 지냄다. 도쿄한번 와야지? by totuta at 08/27 문득 든 생각인데. 한.. by 씨뇨르 at 08/25 심미적인 느낌을 주는 레.. by totuta at 08/12 아직 충분히 활용되지 않아.. by totuta at 08/12 트위터도 그런 밀도가 있나.. by starla at 08/11 보라보라에서 느껴봤지.... by 임승수 at 07/02 와, totuta 님 오랜만이.. by starla at 06/22 본업을 먼저 잘 해야될 것.. by totuta at 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