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하차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여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

그들이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결국 비슷한 형태로 다시 돌아올
갈등의 씨앗을 뿌리는 격이다

그 부분이 가장 가심이 아프다.
by totuta | 2009/10/14 10:26 | 트랙백 | 덧글(1)
오래살기
노무현, 김대중,
두 전대통령이 가시는 것을 보면서
확신하게 된 것이 하나 있다.

단순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더 오래 산다.
by totuta | 2009/08/19 15:21 | 트랙백 | 덧글(1)
트위터 Twitter, 하이쿠 俳句, 시조 時調
어떤 제한 Limitation
밀도와 그에 따른 위력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역시 아름다움은 주어진 조건을 극복하려는 노력에서 나온다.
시조도 조금만 더 짧았다면 좋았을텐데.
by totuta | 2009/08/11 15:33 | 트랙백 | 덧글(5)
이구아수 폭포

인간이 발명해낸 인과관계를 뛰어넘는다.

진정한 무념무상의 세계를 선사해준다.

심플하지만 거대하고 작은 디테일까지 자세한 것이
얼마만큼의 힘을 갖는지
심플하고 자세하게 느낄 수 있다.

그런 자연은 본 적이 없다.
자연 自然  맞아?

by totuta | 2009/06/30 22:45 | 영감의 전당 | 트랙백 | 덧글(2)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김혜남/갤리온/2008]

1.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서른살들을 위해 쓰여진 책 같다.

충고에 쉽게 따라붙기 마련인 훈계가 없다
는 점만으로도 좋은 책이다.

그런데 제목을 이렇게 지어놓으면
20대나 30대중후반들은 안읽게될것 아닌가?
성장하지 못한 모든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내용인데.

2. 진정한 멘토는 내 안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3. 사랑은 확인하는 것이 아니고 확신하는 것이다.


by totuta | 2009/06/29 08:58 | 읽고 | 트랙백 | 덧글(0)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노희경/헤르메스미디어/2008]

저자는 자기고백을 하듯이
유치하고도 파괴적이었던 예전의 자신으로부터
이제는 많이 성장했다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쓰고 있지만,
이런 성장이라는게 말이 쉽지
간단하게 되는게 아니다.

자신의 그런 모습을
평생동안 한구석도 못고치는 사람이 태반
이다.

저자에게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그의 직업이 글을 쓰는 것이기 때문일까.
무언가를 쓰는 것을 통해
치유작업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나도 좀 무언가를 계속 써야겠다.

by totuta | 2009/06/29 01:03 | 읽고 | 트랙백 | 덧글(0)
마이클 잭슨
어차피 이렇게 갈 거였다면
좀 더 일찍 갈 것이지.

한 10년정도.

팬으로서는 그런 마음이 든다.
by totuta | 2009/06/26 12:29 | 트랙백 | 덧글(1)
자연 自然 의 아름다움
자연이 아름다운 이유는,
아주 작은 구석구석까지도
아주 간단한
몇가지의 원칙으로 일관 一貫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연은
그러한 방식으로 자연스럽고, 편안하고, 아름답다.

자연스럽다는 것은 그런 것일텐데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by totuta | 2009/06/23 15:13 | 트랙백 | 덧글(0)
여보, 나좀 도와줘

[노무현/새터/1994]

1. 어떤 의미에서는 시시하다.

그리고 솔직하다.

뭔가 정치적인 꿍꿍이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솔직
하다.

솔직하지 않은 인간들은 솔직한 사람을 두려워한다.

그것이 그의 최대의 무기이자
최대의 아킬레스건이었던것 같다.

2. 나에게 있어서 노무현이 노무현인 까닭은
그의 자세 Attitude 때문이다.

그는 지금까지의 내가 알던
- 나의 부모님까지 포함해서 -
어떤 리더, 어떤 윗사람과도 달랐다.
새로운 형태의 인간형이었다.

권위주의의 마지막 세례를 받고 자란 우리 세대가
막연하게 바래오던 인간형
.

'국민이 힘들면 대통령 욕하는게 당연하다'
'대통령이 현장에 내려가 생색을 내봤자 괜히 졸병들만 피곤하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부인을 버려야 한다면 그런 대통령은 안 하겠다'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한가.
내가 노무현을 나의 리더로서 받아들인 이유는 그것으로 족하다.

그의 좌인지 우인지, 서민지향인지 아닌지와는 큰 상관이 없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노무현적인 보수파,
가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다.
그런 보수가 많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언젠가 나 스스로가 그런 보수가 될 수도 있겠다.

3. 역시나 노무현은 고전적인 의미에서의 대단한 사람이 아니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만큼의
졸렬함과 훌륭함
컴플렉스와 자부심
자족할줄 아는 마음과 출세욕
이상과 현실에 대한 갈등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너무나 흔하고 평범해서 특별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자기자신을 있는 그대로 정면응시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피드백 루프를 열심히 돌릴 줄 아는,
용기있는 사람이었다.

그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그런 점에서 대단한 사람이었다.

by totuta | 2009/06/22 09:33 | 읽고 | 트랙백 | 덧글(0)
인생은 결국 혼자라는 것
인생은 결국 혼자라는 것은
쓸쓸하고 고독하다라는 뜻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절대적인 순간에는 그 누구로부터도 도움을 받을 수 없다
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

솔직히 무서운 이야기지만
도망다니면서 살지 않으려면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아무리 주변에 사람이 많아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노통이 이런 식으로 떠나간 것만 봐도 그렇고.
by totuta | 2009/06/05 17:56 | 트랙백 | 덧글(1)
딴지가 돌아왔다
근래 10년간 딴지일보만큼
안그런척 하면서
정치적이었던 매체를 찾아보기도 쉽지 않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제도권밖에서의 1등공신 둘을 꼽으라면
강준만과 딴지일보였다고 하겠다.

노무현 시대의 탈정치화와 맞물려
딱히 존재해야할 이유를 찾지 못했던 딴지일보는 
문체의 스타일만 이상하게 남은채 
사실상 소멸했었는데.

드디어,
본의 아니게,
반갑게도, 
이제야,
돌아왔다.

매우,
아주,
열라 반갑다
by totuta | 2009/06/01 19:58 | 읽고 | 트랙백 | 덧글(0)
謹弔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이 활개치는 세상에서,
한줌 부끄러움에 몸을 떨던 자
결국 그 자신을 버림으로써 마지막 남은 자신의 존엄을 지키다.
by totuta | 2009/05/24 22:34 | 트랙백 | 덧글(1)
미네르바 긴급체포와 학력주의

만약 미네르바가,

한국의 중앙 명문대를 나오고
미국유학에 월스트리트 근무 경력이 있었다면,
지금의 권력이 손을 못댔을 것으로 확신한다.

어떤 사람이 하는 말과 그의 스펙이
유관하다고 일단 간주하는 것, 
이거 정말 곤란하다.

미네르바 긴급체포건에 깔려있는
지독한 학력주의에 대해서는
왜 비판의 목소리가 적은지
이해가 안된다.

심지어는 골수 안티-이명박들조차
전문대가 서울대보다 낫다는 류의 코멘트를 거리낌없이 하고 있으니..

by totuta | 2009/01/10 15:32 | 트랙백 | 덧글(0)
주제 무리뉴 자서전 Jose Mourinho - Made in Portugal
[Luis Lourenco/2006/Dewi Lewis Pub]

스포츠로서 무리뉴의 축구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리더로서 무리뉴의 방식은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90분내내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선수는 없으며,
따라서 볼을 가지고 있을 때
그라운드위에서 쉴 줄 알아야한다
라는 말에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는듯 했다.
by totuta | 2008/11/24 17:49 | 읽고 | 트랙백 | 덧글(1)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1995/정영목 옮김/해냄]

1. 사회구성원들의 오감중에서
시각이 망가졌다는
한개의 이니셜 컨디션을 가지고,
장편소설 하나분량의 시뮬레이션을 해내는
(그것도 순전히 머리속에서)
상상력과 지구력이 대단하다.

2. 내 생각에는,
서양사람들이 동양사람들(동북아겠지만)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다른 점들중 하나가,
문명의 반대는 혼란 CHAOS 라는 공포가 뿌리깊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천당/이상향/천사 <-> 지옥/현세/악마
뭐 이런 우주관의 반영인 것 같다.

그 사람들은 야만에 대한 공포가 있어서,
뭔가 규칙이 없어지면 대혼란 상태로 돌아갈거라는 두려움이 있다.
그래서 영화도 재난영화, 혼란영화 그런 것들이 주기적으로 꼭 나온다.

상대방을 모르는 경우에는
항상 공격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실제로 공권력이 없어지면 바로 대혼란이 되고
약탈이 난무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 동네는.
그래서, 야만스러운 공격성으로부터의
안전 Security 라는 개념이
일상속에 뚜렷이 존재
한다.

유교문화권에서 자란 나로서는
처음에 그런 사고방식이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그것이 싫다.

인간본성에 대한 신뢰가 없는건지.

아무튼 혼란을 묘사하는데에
작가가 에너지를 조금만 덜 쏟았다면,
철학적으로 더욱 깊이 있는 작품이 되었을텐데 그 부분이 아쉽다.

3. 포르투갈어의 직접 번역이 아닌
영어를 통한 중역을 한 것 같은데, 미진한 느낌이 든다.

문체가 굉장히 형식미도 있고
고집스러움이 있는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을 중역을 통해 전달할 수 밖에 없는
국내 번역계의 얇은 선수층이 아쉬울 뿐이다.
by totuta | 2008/11/24 13:40 | 읽고 | 트랙백 | 덧글(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