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 - 러브 Love

[조지 마틴 George Marin/2006]

1. 나는 이 작품은 비틀즈의 것이라기 보다는
조지 마틴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틀매니아들 사이에서도
취향에 따라 이 앨범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다고 하던데,
비틀즈도 좋아하지만 조지 마틴의 스타일도 아주 좋아하는 나
에게는 이번 LOVE 앨범은 정말 딱이다.

비틀즈의 음악을 구성했던 원재료들의 다른 가능성
조지 마틴만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가능성이 구현되는 것을 보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조지 마틴이 갖고 있는,
비틀즈 음악을 마구 난도질해볼 수 있는
자신감과 감각, 그리고 권한이 부럽다.

95년에 Free As A Bird 작업하라고 했을 때는
귀가 잘 안들린다면서 거절 하더니만
태양의 서커스는 마다 않고 작업했네.
이래서는 제프 린 Jeff Lynn의 작품이 되어버렸던 Free As A Bird 도
조지 마틴이 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다시금  든다.

확실히 조지 마틴은 비틀즈 제5의 멤버, 그 이상이다.

2. 이 트랙들에 곡예를 어떻게 접목시켰을지
너무나 궁금하군화.
이런 창작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기보다
오히려 회춘하지 않을까?

태양의 서커스 퀴담 Quidam 이
서울에서 그럭저럭 흥행에 성공하고 있던데,
LOVE 를 서울에서 보게 될 날이 올 것인가?

3. 확실히 옛날 뮤지션들이 라이브에 강했다.
갈갈이 찢겨서 꼴라쥬로 쓰인 비틀즈의 연주들이
구석구석에서 강력한 힘을 내고 있다.

4. LOVE 앨범의 북클릿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비틀즈는 음악뿐만이 아니라
가사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과
시기에 따라 변한 패션,
본의 아니게(?) 만들어 놓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으로,
그 자체로 완결적인 비틀즈 세계 를 창조해 놓았다.

태양의 서커스는
그 세계의 영토를 다시한번 확장시키는 데에 더없이 적절하다.

5. 2002년 폴 매카트니의 공연 이후 잊고 있었던
비틀즈의 대한 LOVE 가 되살아 났다.
아잉.

들어보자꾸나

by totuta | 2007/04/15 21:53 | 듣고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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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씨뇨루 at 2007/04/17 01:53
베가스에 함 오심이 어떨지.

난 태양의 써커스 작품들을 볼때마다, 거기 나오는 중국 출신 곡예단 아이들이 분명 착취당하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좋지 않더이다.
Commented by totuta at 2007/04/17 08:34
돈 많이 주지 않을까? 그런 걸로 째째하게 굴진 않을 거 같은데.
Commented by 양말 at 2012/09/14 13:27
가서 봤는데 너무 재밌고 좋아서 눈물날뻔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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