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토이치 엔딩의 탭댄스
[ビートたけし/2003]

영화의 엔딩에 보면
출연진 전체가 나와서
집단 탭댄스를 추면서
마치 뮤지컬의 무대인사라도 되는 양
한바탕 춤마당을 펼치는
장면이 있다.

예전에 이 영화를 보면서
그 기발하기 짝이 없는 춤추는 엔딩과,
그에 앞서 영화 중간중간에 나오는
타악기 퍼포먼스적인 장면들
(영국의 STOMP나 한국의 '난타' 같은)
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었는데,

내가 자주 가는 블로그인
한 일본사람 눈으로 보는 한국영화
에 올라와 있는 인터뷰에서
오늘 읽은 이야기인즉슨,

그게 하늘에서 뚝 떨어진 아이디어가 아니라
원래 일본 사극 전통에서 극의 마지막에
다들 노래하고 춤추는 그런게 있다고 한다.
그런데 기타노 다케시는 참신하게 탭댄스를
사용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튀어나오면 생경하니까,
앞부분에다가 실마리들을 깔아놓았다고 하는데,

암튼 완전히 無에서 창조해낸 아이디어는 아니더라.

는 이야기.

그런 전통이 일본 사극에 있다는 것에 놀랐고,
그걸 이용해서 엉뚱하게도 탭댄스를 우겨넣은
비트 다케시의 내공에 또 한번 놀랐다.
이 사람은 확실히 예술가가 맞다.
by totuta | 2005/10/23 23:59 | 보고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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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kojongsoo8 at 2005/10/24 00:37
트랙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많은 일본사람들에게는 비트 다케시는 개그맨으로서의 인상이 강한 것 같아요. 처음으로 투비트를 TV에서 봤을 때 그 웃음 솜씨가 정말 충격적이었거든요. 지금 인기가 많은 젊은 개그맨들도 다 비트 다케시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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